코로나19로 인해 일부 대학들이 등록금 일부 반환이나 특별 장학금 지급 방침을 결정하면서 인천의 대학들도 타 학교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.
건국대는 이번 주 내로 등록금심의소위원회를 열어 등록금 일부 환불 방안과 규모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.
앞서 대구대·영남대 등 일부 영남권 대학들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10만~20만원 선의 특별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. 이에 따라 인천의 대학들도 자체 검토에 나서거나 다른 학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.
인하대는 최근 제1차 대학발전위원회 회의에서 "감축할 수 있는 예산이 있는지 검토 중"이라는 방침을 밝혔다.
인천대도 다른 국립대학교들의 의사 결정 과정을 지켜본 후 등록금 반환이나 장학금 지급 등과 관련해 검토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.
하지만 대학 지출 구조상 인건비, 시설 유지비 등의 고정지출 비율이 높아 등록금 반환이 사실상 이뤄지기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.